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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음한 여인을 빛으로 인도하시는 예수님

천국 도서관장 2009. 9. 4. 15:42

간음한 여인을 빛으로 인도하시는 예수님


요한복음 8장에서 간음하는 여인의 사건을 통해서 나는 빛과 어둠의 그 극명한 분리를 보았다. 정말 눈앞에 선명하게 떠올랐다. 더 놀라운 것은 어둠이 빛으로 변하는 순간을 포착한 것이다. ‘간음하는 여인’은 나였던 것이다.

나는 어쨌든 하나님의 율법에 의하면 돌에 맞아 죽어야 했던 것이다. 그렇다고 율법이 악한 것인가! 아니다. 율법은 선한 것이다. 문제는 소위 그 율법을 집행한다는 바리새인의 태도에 있다. 율법은 사실 사람을 살리기 위해 주신 것이다. 실제로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보혈로서 돌에 맞아 죽어 마땅한 나를 살려주셨다.

법이 없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짐승처럼 살지 않겠는가? 그렇다 율법은 사랑이다. 율법의 완성은 사랑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 도대체 바리새인은 율법을 어떻게 적용하는가!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시험하려고나 하고!

그들의 정체는 결국 어둠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어둠은 빛에 약하다. 예수님께서 빛을 비추시니 어둠이 어떻게 됐는가?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1 예수는 감람 산으로 가시다 2 아침에 다시 성전으로 들어오시니 백성이 다 나아오는지라 앉으사 저희를 가르치시더니


-예수님께서는 밤에 감람 산으로 가셨다. 아마 감람 산에 가셔서 기도하신 후 거기에서 주무시고 아침에 성전으로 오셨을 것이다. 예수님의 밤시간은 기도시간이었고, 예수님의 아침시간은 복음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시간이었다!


3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간음 중에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 세우고 4 예수께 말하되 선생이여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 5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 6 저희가 이렇게 말함은 고소할 조건을 얻고자 하여 예수를 시험함이러라 예수께서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7 저희가 묻기를 마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일어나 가라사대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고


진리의 말씀이 사단의 진을 파하고 있다(엡 6:17).

 

8 다시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9 저희가 이 말씀을 듣고 양심의 가책을 받아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나가고 오직 예수와 그 가운데 섰는 여자만 남았더라


-조나단 에드워즈 목사님은 <참된 미덕의 본질>에서, 죄악으로 물든 인간 세계가 망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사랑’을 주셨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그 사랑은 이기적 사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랑이 세상에 질서를 부여한다. 남을 공격만 하면 살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고 형제가 자기 형제를 사랑하고 친적을 사랑하는 정도, 때로는 양심이 감동하는 정도에 따라 사랑하는 것이 인간 사랑의 실체다. 그러나 그 사랑은 보편적인 것이 아니라 이기적 범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를 보건데 ‘양심’도 그런 기능을 하는 것 같다. 만약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양심을 주시지 않았다면 세상은 좀더 빨리 정글이 됐을 것이다. 한편 양심으로 인해 하나님께서는 은혜에 때에 복음을 들을 기회를 주시고 계시다.


10 예수께서 일어나사 여자 외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여자여 너를 고소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11 대답하되 주여 없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하시니라] 12 예수께서 또 일러 가라사대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빛으로 오신 주님


주님은 빛이 되신다.

빛이 비추니 어둠이 물러간다.

어두운 방에서 불을 켤 때처럼 어둠은 즉시 물러간다.

저 썰물처럼 빠져나는 어둠을 보라!


[저희가 이 말씀을 듣고 양심의 가책을 받아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나가고]


누가 남았는가?

예수님과 간음한 여인이 남았다.

어둠이 빛으로 변화되는 순간을 보라!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하시니라]


어떤 것보다 감동적인 장면이다.

저 새생명이 태어나는 순간을 보라!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숨이 막힐 만큼 떨리지 않는가.

주님은 찬양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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