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everance
U ① 인내(력), 참을성, 버팀. [SYN.] ⇨ PATIENCE. ② 〖신학〗 (영원한 구원에 이르는) 궁극의 구제. 견인 인내에 관한 말씀을 묵상하던 중, Perseverance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이 단어는 일반적으로는 ‘인내’라는 의미로 쓰이는데, 신학용어가 되면 ‘견인’이 된다. 언뜻 그 주체자가 누구냐에 따라 의미가 다르다고 볼 수도 있다. 인내가 내가 하는 것이고, 견인은 하나님께서 해주시는 것이라고.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우리의 인내도 하나님께서 견인해 주시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우리의 멍에가 가벼운 것이다(마 11:30). 자기 십자가가 가벼운 것이다. 그것을 진지하게 자기 힘으로 지어보려고 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그게 감당할 수 없는 무게임을(롬 7:24). 학부 때 <예수 그리스도>라는 흑백 무성 영화를 보았을 때 한 가지 장면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 언덕에 오르시다가 지쳐서 쓰려지셨다. 그러자 로마 군병이 그 십자가를 구레네 사람 시몬에게 대신 지게 했다. 시몬이 그 십자가를 들어서 어깨에 걸쳤다. 그때였다. 시몬은 예수님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한동안 멈추어 섰다. 너무나 무거웠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죄가 그 십자가에 집중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몬은 묵묵히 십자가를 지고 갔다. 이때 나는 예수님께서 시몬이 지고 갈 수 있게 그 십자가의 무게를 가볍게 주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인내’는 참으로 쉽다. 단, 그것을 나에게로 시선을 맞추었을 때는 어렵다. 하지만 하나님께 시선을 맞추었을 때는 쉽다. 그럼에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 죄와 싸우되 피 흘리기까지 싸워야 하는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인간의 교만을 방지하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의 배려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Perseverance에 관한 두 글을 인용해 본다. 믿음에 있어서의 견인은, 어떤 의미에서, 칭의의 조건이다. 즉 받아주심의 약속은 오직 믿음의 인내의 요소로 이루어지며, 그런 종류의 믿음의 올바른 증거는 실제적인 인내함이다. 어떤 사람은 끝까지 견디기 전에도 과연 그의 믿음이 그런 부류의 믿음이라는 훌륭한 증거를 갖고 있는데, 실로, 그 믿음의 작용이 생생하고 활발하다면, 그는 처음부터 그런 믿음으로 믿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신자가 믿음의 그런 활발한 활동이 작용하고 있을 때, 일종의 믿음의 견인에 대한 분명한 증거를 가짐으로서, 그는 영원히 견디기로 강력하게 느끼며 결심하게 되는데, 그가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과 그리스도에 대한 믿는 마음 때문이다. 조나단 에드워즈, <Miscellanies> 428번. 17. 성도의 견인에 대하여 Of The Perseverance of the Saints 17.1 하나님이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받아들이시고 성령으로 효력 있게 부르시고 거룩하게 하신 자들은 은혜의 상태로부터 전적이거나 최종적으로 타락할 수 없고 끝까지 확실히 견인하여 영원히 구원을 얻을 것이다.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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