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H팡세

KARISMA

천국 도서관장 2009. 7. 18. 14:08

'카리스마'는 '은혜'(grace)에서 나온 말이다: 특히 바울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 은사를 '카리스마'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표현했다: 하나님의 은혜는 폭포수처럼 위에서 내려온다.

카리스마를 체험한 사람은 정신을 못차린다. 찰스 피니는 그의  자서전에서 성령의 은혜를 받을 때 이러한 카리스마를 강렬하게 받았다고 말했다. 그에게 하나님께서 은혜를 더 내려 주셨으면, 그는 아마 감당하지 못하고 죽었을 지도 모른다.
하나님의 은혜는 그런 것이다; 사람이 감당할 수 없는 것이다. 어디에서도 그와 같은 것을 체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카리스마로서 이 세상에 은혜를 주셨다. 그 누가 자신의 아들을 원수의 죄값으로 주겠는가!

인생의 자부심은 정말 부질 없는 것이다. 나의 경우, 선의를 베풀 때, 그에 대한 기쁨은 자주 자부심으로 바뀐다. 그때마다 하나님의 카리스마가 떠올라 머리를 들지 못하겠다.

은혜를 베푼다면, 목숨까지, 아니 나의 가장 소중한 것까지, 그것이 무엇이 됐든, 나의 자녀라도 내어 줄 수 있는가!

하나님의 카리스마는 나에게 그것을 요구한다. 잽을 날려서는 안 된다. 카리스마를 날려야 한다: 사랑의 카리스마를 날려야 한다. 폭포수같이 내 자신을 다 내어주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가끔, 육신이 정말 거치장스럽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더러운 옷을 입고 있는 것 같아서 그런 것이다. 그리고는 다시 깨닫는다. 카리스마!

다 태우라는 말이다. 육신을 완전히 소진하라는 말이다. 종이에 불을 붙이면, 하나도 남김없이 타버리는 것처럼, 사랑의 불로 인생을 불태우라는 것이다. 타다 말면, 그 무슨 소용인가. 다 타서 재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한 알의 밀알을 열매맺게 할 수 있는 거름이 될 수 있다. 타다말면, 그 얼마나 추악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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