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is는 finish의 라틴어 어원이다. finish는 끝, 끝내다라는 의미도 있지만, 라틴어 finis에는 끝내다와 함께, 목표, 목적이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끝내다". "이루다."라는 의미속에 "목표"와 "목적"이라는 의미가 있다는 것이 나에게 흥미있게 다가왔다.
그렇다면 "~끝내다,~이루다."의 정확한 의미는, "목표를 끝내다, 목적을 이루다,"라는 것이 정확한 의미일 것이다.
따라서, 내가 어떤 일을 했을 때, "~끝냈다."라는 말은 신중히 해야 할 말이라는 것을 알았다. "~끝냈다."라는 것은 "어떤 목적을 이루었다."라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어떤 목적을 이루지 않고, 끝(finish)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단어의 의미상 모순이 되기 때문이다.
구원의 문제에서, finish라는 어휘는 어떻게 적용될까를 생각해 보았다. finish라는 단어를 적용해볼 때, 구원의 목적을 이룰 때 구원을 받게 될 것이다. 구원받는 목적은 무엇인가? 내게는 사도행전 1장 8절 말씀의 실현이 구원의 목적이었다.
냉정하게 말해서, 내게 거듭남은 구원의 시발점이다. 천로역정에서 "기독도"도 죄짐을 벗고 거듭났을 때, 천성에 바로 도착한 것은 아니었다.
구원의 완성은 하나님이 계수(count)하여 평가하실 것이다.
사도바울은 이런 말을 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finish) 믿음을 지켰으니 (딤후 4:7)
만약, 그럴리는 없겠지만, 사도바울이 거듭난 후, 선한 싸움을 싸우지 않고, 달려갈 길을 마치지 못하고, 믿음을 지키지 못했다면...그의 사역은 실패했을 것이다.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finish)"-사도 바울의 이 고백만큼, 내가 죽을 때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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