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자들의 외침

이상한 귀빈과 괴이한 주인

천국 도서관장 2010. 10. 28. 01:31

얼마 전에 목사님께서 길선주 목사님에 대한 내용을 <거룩한 구원>를 통해 설명해 주셨다. 그 중에 나에게 ‘이상한 귀빈과 괴인한 주인’이라는 설교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이 설교가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을 촉발시켰던 설교중의 한편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설교문을 보려고 설교집을 검색해보았다. 그러나 시중에 길선주 목사님의 설교전집이 없는 것을 알았다. 여러 방편으로 구입하려고 했으나 구할 수가 없었다. 그때 신학생들에게 부탁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상훈 형제에게 부탁해서 서울신대에 혹시 길선주 목사님의 설교집이 있는지 알아보고 있으면 대출해서 빌려달라고 했다.

다행히 상훈 형제가 길선주 목사님 설교집을 4권이나 대출해서 빌려주었다. 여기에 내가 그토록 찾던 ‘이상한 귀빈과 괴인한 주인’이 있어 정말 기뻤다. 그러나 설교 전문이 아니라, 편집요약본이어서 아쉽기도 했다. 언제가 기회가 되면 전문을 구입해 볼 생각이다. 요약본이지만 도움이 될 것 같아 아래에 인용한다.

길선주, 김익두, 주기철 목사님과 같은 우리 나라의 부흥의 불길을 주도하신 목사님들의 설교전집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참으로 나를 서글프게 했다. 그래서 나는 이분들의 모든 설교문을 입수하여 시대별이나 주제별로 선집 또는 전집으로 편집하여 출판하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다.

 

 

이상한 귀빈과 괴이한 주인

계시록 3:20절 해석

<서언> 사람마다 비상한 기회(機會)를 만나, 비상한 말을 당하면, 이를 예사롭게(尋常히) 보낼 수 없으니, 이는 기회를 잃으면, 다시 만나기 어려운 때문이다(이상한 귀빈을 맞는 일에 대해서도 그러하다).

Ⅰ. 이상한 귀빈(주님에 대하여 우리는 이상한 귀빈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으니, 다음 이유에서이다.)

1. 존귀하신 분이, 비천하고 누추한 방에 오셨으니

2. 귀중하신 몸인데도 오셔서 오래 서 계시니, 즉 이슬에 젖고 피가 발에 흐르기까지 오래 서서 계시니

3. 전능하신 손으로 간절히 두드리시니, 끊임없이 애원하시듯 하면서까지

Ⅱ. 괴이한 주인(여기서는 귀빈을 영접치 않는 완악한 말세 교인을 말함이니, 다음 이유에서이다.)

1. 자애(慈愛)로운 얼굴(을 하신 예수)을 환영치 않으니 괴이하다. 귀빈을 배척한 사마리아인이 되지 말라(눅 9:51-55).

2. 간절하신 (예수의) 음성을 기울여 듣지 않으니 괴이하다. 냉정한 예루살렘 사람이 되지 말라(눅 13:34-).

3. 굳게 닫은 방문을(열 수 있는 귀빈이신데도) 열지 않고(여시기를) 기다리시니 괴이하다(마 11:16-19).

<결언> 문을 열라. 문을 열라. 문을 열고 환영하라. 주는 너와 함께, 너는 주와 함께 동식(同食)하다가, 주계서 너를 올려주심으로서, 주의 보좌에 앉게 해 주시리라.

<한국신앙저작집>, 길선주, 혜문사, 1963, p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