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윗필드

성경을 상고할 의무

천국 도서관장 2009. 7. 1. 15:49

5) 성경이 쓰여지도록 간구하신 성령을 구하십시오


성경을 유익하게 상고하는 또 다른 방안은 성경이 쓰여지도록 간구하셨던 성령을 부지런히 구하는 것입니다. 거듭나지 못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말씀을 분변하지 못합니다. 그런한 것들은 영적으로라야 분변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 하신 말씀들은 다 영적인 것이며 성령께 속한 것입니다. 따라서 거듭나지 못한 사람들은 그 말씀의 참된 뜻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는 마치 배우지 않은 외국어를 보며 무슨 말인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원리와 같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이들은, 성령이 이스라엘을 앞서 인도했던 구름 기둥에 비유된다고 말하는데 사실 그 말은 맞는 말입니다. 거듭나지 아니한 사람들에게 성경은 깜깜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마치 구름 기둥이 애굽 사람들 앞에서 어둠처럼 보였듯이 말합니다. 말씀은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빛과 생명입니다. 바로와 그 집에 속한 사람들에게는 어둠처럼 보였던 구름 기둥이 하나님의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밝음과 영광스러움으로 나타났던 것과 같습니다.


이스라엘의 선생이요, 유대인의 관원이었던 니고데모가 거듭남의 교리에 대해서 그처럼 무지했던 것은 성령의 도우심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니고데모가 아직 거듭나지 않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거듭남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우리 구주의 제자들이 주님과 그처럼 경건하게 대화를 나누었음에도 불구하고, 강론하신 교훈의 본질에 대해서는 날마다 오해를 했던 것도 성령께서 아직 그들에게 거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성경을 상고하는 것 같은 모습을 취하는 사라들이 그처럼 많음에도 불구하고 성경의 문자적 의미 외에는 알지 못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여러 비유의 신령한 의미에 대해서 외인인 채로 있습니다. 성경의 거의 모든 교훈에 내포된 의미를 전혀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영이시기 때문에 영적인 방식 외에는 사람들의 마음에 자신을 나타낼 수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의 성령께 대하여 외인이라면 말씀에 대해서도 계속 외인으로 남게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말씀답게 신령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부지런히 복된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기 위해서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성경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지혜가 결코 허락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이것을 기억하십시오. 기도야말로 성령의 감동을 받는 가장 즉각적인 방편 중 하나님을 말입니다. 이제 다음 요점으로 나아갑시다.


6) 성경을 읽기 전에 먼저 기도하십시오


저는 여러분에게 충고하고 싶습니다. 성경을 읽기 전에 먼저 기도하십시오. 그리스도께서 그 약속을 따라서 여러분을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는 성령을 보내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성경을 읽으면서 간간이 하나님께 기도하십시오. 가능하다면 모든 구절을 읽을 때마다 기도하십시오. 성경책을 덮은 후에 읽은 말씀이 여러분 마음속에 깊이 새겨져 여러분 속에서 선한 열매를 맺도록 간절히 하나님께 구하십시오.


자, 이렇게 하면 거룩한 공격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성령이 여러분의 마음에 임할 것입니다. 또한 성령의 은혜로운 감화를 체험하게 될 것이고, 여러분의 심령이 빛을 받아 깨어날 것이며, 여러분의 영혼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불타게 하는 성령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성경을 읽을 뿐만 아니라 표시해 두시고, 읽은 것은 내적으로 소화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실로 양식이 되어 여러분의 영혼 속에 스며들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마치 아볼로처럼 능력있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나라에 관해서 기꺼이 배울 의향을 가진 서기관처럼 되십시오. 여러분의 마음에 쌓인 것에서 선한 것이 나오게 하십시오. 곧 말씀 속에서 배운 것들을 여러분의 행실 속에 더 나타나도록 하십시오.


7) 성경을 상고하되 끊임없이, 집요하게 하십시오


방안을 한 가지 더 알려 드리겠습니다. 성경을 끊임없이 읽으십시오. 본문 속에 있는 구주의 표현을 빌려 말하자면, 성경을 상고하십시오. 감추인 보화를 파내듯이 성경을 파고드십시오, 감추인 보화를 찾는 사람의 모습이 성경에 비유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이것을 통해 우리가 깨닫기를 바라셨습니다. 만일 우리가 말씀을 통해서 지혜를 얻고 싶으면 금과 은을 캐내는 사람들처럼 구주의 말씀을 부단히 읽는 수고를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에 은밀한 것들을 기록해 놓으셨습니다. 그러므로 분별없이 호기심으로 익는 것을 가지고는 절대로 충분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힘을 기울여 면밀하고 겸손한 자세로 읽어야 합니다.


시편기자는 복있는 사람의 특징으로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시 1:2)를 듭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 네가 형통하리라”(수 1:8)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경건하게 뿐만 아니라 매일 읽어야 합니다. 성경에는 영생의 말씀이 있습니다. 지혜의 문에서 부단히 기다립시오. 그러면 그 지혜가 여러분에게 하늘 보화의 창고를 열어 줄 것입니다.


여러분이 부자라고 하여도 그 하늘 보화를 갖지 못한 것에 대한 핑계를 대어서는 안 됩니다. 가난한 자라면 여러분에게 있는 짧은 시간을 주의 깊게 활용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은 성경에 의해서 마지막 날에 사면을 받기도 하고, 성경에 의해서 정죄를 받기도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중략)

 

여러분은 아마 이렇게 말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성경을 상고하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선한지를 맛보십시오. 그러면 하늘의 만나를 버리고 빈껍데기와 무가치한 떡과 죄악적인 소일거리들을 향해서 나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것들 속에는 거짓된 구미를 가진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이제 그러한 죄악 된 오락을 멸시하게 될 것이고, 그것을 좋아했던 지난 과거를 부끄러워할 것입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말씀이 송이꿀보다 더 달게 느껴질 것입니다. 또한 금이나 은보다 좋게 여겨질 것입니다. 말씀을 읽음으로 여러분의 영혼은 골수와 살찐 것으로 가득 채워질 것이고, 여러분의 심령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복되신 구주의 심령을 따라 형성될 것입니다. 간단히 말해,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고, 하나님의 말씀의 빛을 따라서 내세에 받을 그 영광을 향한 인도함을 받게 될 것입니다. 아멘.


<복음 잔치 오라, 강청하시는 그리스도>, '성경을 상고할 의무', 조지 윗필드, 지평서원, pp 165-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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