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웨슬리

웨슬리와 속회

천국 도서관장 2010. 12. 11. 11:17

요즘 <웨슬리와 속회>(데이빗 L.왓슨, 성서연구사)를 정독하고 있다. 감리교가 빠른 시기에 정착하여 부흥할 수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속회’의 역할이 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속회의 핵심은 직고(直告)였다. 직고란, 국어사전적 의미로는 ‘바른대로 고하여 알림’이다. 웨슬리의 속회의 개념으로는 ‘일주일 간의 영적인 상황을 바른대로 고하여 알림’이다. 왜냐하면 속회는 일주일에 한 번 모여서 했기 때문이다. 이 직고가 되었을 때, 코이노니아가 이루어졌다.

코이노니아란, 교제란 뜻으로 성도들 간에 가장 좋은 것을 서로 나눈다는 의미이다. 즉, 직고를 통해 영적인 상황을 나누고 그에 대해 격려와 견책을 하여, 속도(속회 회원)들 간의 성화를 이루어 갈 수 있었다.

감리교의 속회의 기능, 그 중에서 직고가 활성화 되었을 때 감리교와 그 정신이 활성화 되었고, 직고의 기능이 쇠퇴하면서 초기 감리교의 정신이 쇠퇴하여 갔다.  


<웨슬리와 속회>에서 직고에 관한 내용을 인용해본다.


직고와 제자됨

우리가 초기 감리교회의 속회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용어가 있는데 이는 “직고”와 “제자됨”이다. 이 두 용어는 초기 속회의 성격을 파악하는 데 핵심을 이룬다.

직고는 영어의 accountability를 번역한 것으로 숨김없이 서로 고한다는 뜻이다. 지도자를 주임으로 일주일에 한 번 모인 속도들은 그들의 일주일간의 신앙생활을 지도자에게 아뢰고 그 지도를 받았으며 또 함께 그 문제를 놓고 기도하였다.

이러한 직고는 감리교도들의 성화를 위한 훈련으로 여기서 강조된 것은 제자됨이었다. 속회의 기본 목표는 친교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제자를 훈련하는 것이었으므로 속회 모임은 직고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을 뿐만 아니라 만일 속도들이 속회를 결석하거나 지각하는 것이 용납되지 않았다. 그리고 속회는 교인들의 신령상의 형편을 감독하는 역할을 하여 감리회의 영적 활동을 지탱하는 장치가 되었던 것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오늘날의 속회가 본래의 정신에서 얼마나 이탈하였는가를 알 수 있다.

pp.13-14.


직고와 목회상의 감독

첫 번째 특성은 속회의 동력이 신도반의 동력과는 달리 분명히 직고하는 동력이었다는 사실이다.

나이팅게일은 속장과 각 속도 사이의 대화의 목적은 강렬한 고백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지난 한 주간 동안에 일어났던 일을 솔직하게 직고하는 것이었다고 강조한다. 이로 말미암아 그 모임은 내적인 탐구의 과정보다는 상호간의 응답과 후원의 과정을 가지게 되었다.

p.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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