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H팡세

즉각적인 순종

천국 도서관장 2010. 10. 7. 16:07

39 모세가 이 말로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고하매 백성이 크게 슬퍼하여 40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 산꼭대기로 올라가며 가로되 보소서 우리가 여기 있나이다 우리가 여호와의 허락하신 곳으로 올라가리니 우리가 범죄하였음이니이다 41 모세가 가로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제 여호와의 명령을 범하느냐 이 일이 형통치 못하리라 42 여호와께서 너희 중에 계시지 아니하니 올라가지 말라 너희 대적 앞에서 패할까 하노라 43 아말렉인과 가나안인이 너희 앞에 있으니 너희가 그 칼에 망하리라 너희가 여호와를 배반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지 아니하시리라 하나 44 그들이 그래도 산꼭대기로 올라갔고 여호와의 언약궤와 모세는 진을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45 아말렉인과 산지에 거하는 가나안인이 내려와 쳐서 파하고 호르마까지 이르렀더라(민 14:39-45).


요즘 모세 오경을 다시 공부하고 있는데 민수기를 묵상하다가 수요일에 목사님께서 해 주셨던 말씀이 생각났다. 순종의 즉각성.


민수기의 핵심 내용 중에 한 가지는 즉각적인 순종이 아닌가 한다. 시내산 언약을 체결한 후 이스라엘 민족은 공식적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 따라서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면 그 즉시로 계명에 따라 심판을 피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은 결국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들어가기 직전 어마어마한 짓을 하고 만다. 10정탐꾼의 믿음없는 보고를 듣고는 안 들어가겠다는 것이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한 그 땅을 들어가지 않겠다는 것이다. 출애굽시 10가지 재앙을 보았으며, 홍해를 기적적으로 건넜고 광야에서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체험하고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었으며 시내산에서 살아계신 하나님과 언약을 체결하고도 그들은 가나안 땅 직전에서 멈췄다.


믿음 없는 10정탐꾼의 보고를 듣고 부화뇌동한 그들은 하나님의 언약을 완전히 파기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족장언약과 시내산언약을 통해 약속하신 이 땅에서의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실 것을 파기하고 언약법에 따라 그들을 온전히 제거하고 모세를 통해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려고 했다(민 14:12).

이에 모세가 목숨을 걸고 중보한 결과 다행히 여호수아와 갈렙 외에 1세대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이 제외되고 2세대가 들어가게 되었다.


그런데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후회한 사람들이 그제서야 가나안땅에 들어가겠다고 나섰다. 모세는 이미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을 들어가는 허락하지 않으셨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가나안 땅으로 진군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지 않으셨기에 크게 패하고 말았다.


순종은 시간이 생명이다. 즉각적으로 순종하지 않으면 그것은 불순종이다. 불순종하는 것은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갈 5:6). 사랑하게 되면 즉각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게 되어있다.


구약의 교훈을 지금 이 시점에서 잘 되새겨 보아야 한다. 우리 앞에는 분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있다. 그러나 그 땅을 진입하는 데 있어서 현실적인 어려움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진군명령이 내려졌다. 명령을 내리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신뢰가 충만하다면 즉각적으로 명령에 순종하고 모든 일을 하나님께 의탁하고 나갈 수 있다. 그런 사람이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이 있는 사람이다.


뒤늦게 후회하고 순종하려고 하면 이미 상황이 바뀌어서 순종이 아무런 의미가 없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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