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그리스도인의 완전'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2, 3년 전에 감신대에서 산 책인데, 이 책을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웨슬리 목사님다운 강인한 문장이 내 마음을 시원하게 했다.
웨슬리 목사님은 사실, 이 교리를 주장한 이후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다. 완전 교리는 계속해서 공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도 그 공격을로 말미암아 웨슬리 목사님은 완전 교리를 더욱더 정교하게 발전시킬 수 있었다.
웨슬리 목사님은 '그리스도인의 완전'이란, 한 마디로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의 완전이라고 주장하셨다. 나 역시 그 한마디에 그리스도인의 완전에 대한 명쾌한 대답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는 지하철에서 이 책에 나온 '기도'에 관한 내용을 읽고 기도에 관한 개념을 더욱 명확히 할 수 있어 기뻤다. 옛날에 모 집사님께서 '24시간 기도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나에게 하셨다. 그때 나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성령안에서라면 가능하다는 말씀을 듣고 기도에 대해 새롭게 눈을 뜬 경험을 했다.
웨슬리 목사님 역시 늘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마음을 소원을 두고 그 소원을 계속 이루어 나아가는 것이 쉬지 않고 기도할 수 있는 원천이라고 하셨다. 따라서 성도라면 기도를 쉴 수 없는 것이다.
<인용글>
하나님께서는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써가 아니면 아무것도 행하시지 않는다. 스스로 간구하지 않고 하나님께로 회심된(이런 예는 극히 드물지만) 자들도 남들의 기도가 없이는 불가능하였다. 한 영혼이 획득하는 모든 새로운 승리는 새로운 기도의 결과이다.
마음이 불안할 때마다 우리는 물러가 기도함으로써 하나님의 은혜와 빛이 우리에게 찾아오게 할 수 있으며, 그 후 결과의 성공 여부를 고심하지 않고 견단들을 내릴 수 있다.
가장 큰 시험들 속에서도 그리스도를 한 번 바라보고 그의 이름을 겨우 입 밖에 내기만 함으로써 그 악한 자를 정복하기에 충분하니, 영적 확신과 평정을 가지고 그리 할 것이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하나님의 생명을 영혼속에 보존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사실에 근거하는 것으로서, 영혼이 그것 없이 한 순간도 존속할 수 없는 것은 육체가 공기 없이는 존속할 수 없는 것과 같다.
우리가 하나님을 생각하든지 그에게 말씀드리든지, 그를 위하여 무슨 일을 하든지 무슨 고난을 받든지 간에 하나님의 사랑과 그를 기쁘시게 하려는 소원 외에 다른 목적이 우리에게 없다면, 그 모든 것이 기도이다.
그리스도인이 하는 것은, 그 자신의 선택에 의해 가감됨 없이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단순함 속에서 행할 때, 먹는 일, 자는 일까지라도 모두가 기도이다.
비록 이성이 외부적인 일들에 사용되어도 기도는 마음의 소원 속에서 계속된다.
사랑으로 충만한 영혼들 안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소원은 계속적인 기도인 것이다.
마귀가 우리에게 품는 맹렬한 증오를 사자의 울음소리라 한다면, 우리의 열렬한 사랑은 하나님을 찾는 부르짖음이라 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오직 그의 장성한 자녀에게 요구하시는 바는, 그들의 마음이 참으로 순결하여지는 것과 그들이 완전한 사랑에서 자연스럽게 솟아나오는 기원과 맹세를 하나님께 끊임없이 드리는 것이다. 이러한 소원들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의 열매로서, 그것에서 솟아나올 수 있는 가장 완전한 기도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의 완전>, 존 웨슬리, pp.125~126, 감리교신학대학교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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